배우 김정현이 6년 전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동료배우 서현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3일 김정현의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에 따르면 김정현은 지난해 12월31일 진행된 '2024 KBS 연기대상' 녹화에서 "과거 제 미성숙했던 부분들에 대해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이날 연기대상에 참석한 서현에게 공개 사과를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김정현은 당시 특정 인물을 지칭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현은 2018년 방송된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서현이 팔짱을 끼려고 하자, 이를 거부하는가 하면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논란에 휘말렸다.
그는 특히 드라마 촬영 중에도 서현과 스킨십을 극도로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번은 서현과 스킨십 연기가 끝나자마자 물티슈로 거칠게 손을 닦아, 서현이 이를 보고 현장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목격담이 전해지기도 했다.
김정현의 당시 행동은 3년 만인 2021년 연인이었던 배우 서예지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이 공개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공개된 문자메시지에서 서예지는 김정현에게 드라마 속 스킨십, 로맨스 장면을 빼라고 지시했다.
서예지는 또 김정현을 '김딱딱'으로 부르며 서현은 물론 여성 스태프에게 '딱딱하게 대하라'고 하기도 했다.
김정현은 KBS2 '다리미 패밀리'로 연기대상 후보에 올랐다. 서현은 MC 장성규, 배우 문상민과 함께 진행을 맡았다.
올해 KBS 연기대상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생방송을 취소, 녹화로 전환했다. 다음 주 중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