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솔루션즈가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를 개시한 첫날 폭락세다.
16일 오전 11시 현재 스마트솔루션즈는 전거래일 대비 98.13% 내린 217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스마트솔루션즈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낸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정리매매 절차를 재개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 2월 28일 스마트솔루션즈에 대한 상장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정리매매 기간은 이날부터 24일까지다.
다만, 스마트솔루션즈는 이에 불복해 즉시 항고했다고 공시했다. 스마트솔루션즈 측은 원결정을 취소하고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지난 2월 28일 한국거래소가 내린 상장폐지 결정의 효력을 정지 및 정리매매 절차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요청했다.
과거 사명이 쎄미시스코였던 이 회사는 2021년 쌍용차(현 KG모빌리티) 인수를 위해 에디슨모터스로부터 인수된 뒤 주가가 폭등했다. 하지만 쌍용차 인수가 무산되고 2021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의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후 2022년 6월 강영권 전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물러나면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한 후 기업 정상화를 위해 애써왔다.
그러나 2022년 감사보고서 역시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결국 지난 2월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
상장폐지도 상장폐지지만 스마트솔루션즈는 기업의 존속 가능 여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021년 296억원이었던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규모는 2022년 117억원에 이어 지난해 26억원으로 추락했고,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