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콜드플레이가 8년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그런데 이번 내한은 단순한 콘서트가 아니었다.
‘왕의 몰락’을 노래한 ‘비바 라 비다’,
그 노래에 담긴 메시지는 현실을 정조준했고,
5만 관객의 떼창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현실과 감정이 겹친 거대한 해방의 장이 되었다.
🎤 두 번의 내한, 두 번의 탄핵…‘탄핵 요정’ 콜드플레이?
흥미로운 건, 콜드플레이의 두 번의 내한 타이밍.
- 첫 내한: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
- 이번 내한: 2025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직후
이 공교로운 타이밍에 팬들은 ‘탄핵 요정’, ‘무정부 천사’라는 별명을 붙였다.
그리고 이번에도 다시 무대 위에서 터진 ‘비바 라 비다’.
한 20대 관객은 이렇게 말했다.
“떼창하다가 광장에서 외치던 그날이 떠올랐다. 속이 시원했다.”
단순한 음악이 아닌, 시대의 감정을 건드린 순간이었다.
🎶 명곡+의미+퍼포먼스까지…'뮤직 오브 더 스피어'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다
이번 콜드플레이 투어는 ‘뮤직 오브 더 스피어(Music of the Spheres)’라는 이름 아래 4개 챕터, 총 22곡의 세트리스트로 구성됐다.
히트곡 'Yellow', 'Fix You', 'The Scientist'부터 BTS와의 협업곡 ‘My Universe’,
그리고 최신 앨범 <Moon Music> 수록곡까지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줬다.
⭐ 공연 하이라이트 포인트
✅ 1. ‘비바 라 비다’와 광장 감성
- 몰락한 왕의 시점에서 불리는 이 노래는, 이 시대의 몰락을 상징하는 강력한 메시지로 들렸다.
- 관객들의 떼창은 ‘노래’ 이상의 집단 감정의 해방이었다.
✅ 2. BTS에 대한 감사
- ‘My Universe’ 부르며 BTS 멤버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고 감사 인사 전해.
- 무대 뒤 스크린에선 BTS 멤버들 영상 등장, 팬들 감동.
✅ 3. 무대는 곧 메시지
- 무지개 깃발, 수어 통역사, 친환경 LED 팔찌까지.
- “우리는 모두 어디선가 이방인입니다”
→ 소수자와 지구를 위한 메시지, 그 자체가 퍼포먼스였다.
✅ 4. 관객과 진짜 소통하는 진행
- ‘A Sky Full of Stars’ 도중, 크리스 마틴이 말함:
“스마트폰 내려놓고 자유로워져라. SNS도 멈춰라. 나를 믿어달라.”
- 그 한마디에 5만 명이 폰을 내려놓고 서로를 바라보며 노래함.
🔋 환경까지 생각한 월드클래스
- 관객의 움직임으로 전력 생산: 파워 바이크, 키네틱 플로어 설치
- 팔찌도 친환경 소재 사용 → 공연 후 수거율 공개
- 단순히 “멋진 공연”을 넘어서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한 무대 연출
🎟️ 총 6회 공연, 30만 관객 동원…역대급 기록 예고
2025년 4월 16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지는 콜드플레이의 한국 공연은
총 6회, 회당 5만 명 → 약 30만 명 동원 예정.
이는 해외 아티스트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결론: 이건 음악이 아니다. 시대의 감정이다.
콜드플레이는 이번에도 단순한 내한이 아니었다.
- 떼창은 광장을 닮았고, 음악은 분노와 위로를 껴안았다.
- BTS, 트와이스 등 K-POP과의 협업은 국경 없는 음악 연대를 보여줬고,
- 환경과 소수자까지 껴안은 메시지는 이들이 왜 25년째 사랑받는지를 증명했다.